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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soft입니다.

얼마 전, 갑자기 국내 유수의 인터넷 기업 N사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의 메인뉴스에 "'국기에 대한 맹세문' 바뀐다. 27일 부터 적용"과 비슷한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네, 가타부타 말이 많던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어디 한 번 볼까요, 어찌 바뀌었는지. 원문은 여기입니다. 자세히보기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히보기..


Likesoft는 무엇이 바뀐것인지 그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Likesoft는 '자랑스런'이라는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보다 "전혀"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변하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연히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사고에 있습니다.
물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의 맞춤법오류를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낭독되기 위해 쓰여진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산문처럼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떤의미에서는 운문으로 보는 것에 무리가 없다 할 수 있을 국기에 대한 맹세문에 시적허용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나는'과 '자랑스런'사이에서 한 번 띄어읽는 것이 자연스러운 국기에 대한 맹세문에서 '자랑스런'을 '자랑스러운'으로 고치면 '나는'에 비해 너무나 긴 '자랑스러운'은 읽고 듣는 모든 경우에서 부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변한 무엇이 변했는지 한 번 봅시다.
수정 전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수정 후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내용적인 수정은, "조국과 민족"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변경, "몸과 마음을 바쳐"의 삭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보고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하죠. "조국과 민족"이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나 결국 지칭하는 대상은 동일합니다. 또한, 가장 문제시되는 "충성"이라는 단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쳐"라는 문구를 삭제한다고 하여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충성을 다할 때" 굳이 다시 한 번 표현하지 않아도 당연히 "몸과 마음은 바치게"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몸과 마음을 바치지" 않고 어떻게 "충성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검토위원회에서 밝힌 "충성"의 잔재 이유는 "충성"의 사전적 의미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에조차 "특히, 임금이나 국가에 대한 것을 이른다."고 분명히 명시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충성이란 단어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살아라", 나아가 "국민은 국가의 부속"이라는 의미를 여전히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여전히 "국기에대한 맹세"를 당연한 듯이 하고 있는지, 왜 자유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조국과 민족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세뇌당해야 하는지, 왜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신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 안되는 것인지, 개개인의 특징적 사고와 양식은 반국가적 행위가 되는 것인지, Likesoft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개정 이슈였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umaru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으니,,, 살기 위한 토대는 국가여야하고
    국가를 위해서 자신의 충성을 받친다는것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로보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제블로그에 남겨주신말은 감사합니다<


    참고로 몸살중이라 이것저것 어순도안맞는게 꽤 있을꺼에요 ㄱ-

    2007/10/10 00:26
    • Likesoft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국가는 국민이 없이는 구성되지 않지요.
      민주주의 국가의 권력은 결국 국민이 위임을 하여 형성된다는 사회계약설에 바탕을 두고 성립되었습니다.

      그러한 국가권력이 자신을 국민 앞에 둔다는 것은 주(主)와 부(附)가 뒤바뀐 격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07/10/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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